불립종의 신자가 되고 감득한 여러 가지 현증이익-이상준
관리자
제가 본문불립종에 입신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갑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위드 코로나’ 시대라 불릴 만큼 상황이 점차 진정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제가 입신했던 1년 전은 한국과 일본 모두 코로나 방역이 한창 본격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일본 도쿄에서 4년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인해 가게를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게 근처에 거주하시던 본문불립종 원묘사의 신자이신 후쿠모토씨가 절에 한 번 방문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셨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 인사차 들르게 된 절 방문이, 저와 본문불립종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원묘사의 강사님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 분은 저에게 신자가 되어보지 않겠느냐고 권하셨습니다. 종교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과 망설이는 마음이 엇갈리던 저는 조심스럽게 여쭈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면 되나요?”
강사님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나무묘호렌게교만 구창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강사님과 후쿠모토씨의 밝고 확신에 찬 표정을 보며 마음 한켠에 작은 희망이 피어났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여러 번의 사업 실패와 이혼을 겪은 뒤,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으로 건너가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뜻대로 되지 않아 낙심한 상태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막막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온 저는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후쿠모토씨는 매일 아침참예 영상을 보내주셨고, 온라인으로 함께 구창도 해주셨습니다. 점차 ‘제목 구창’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마음이 답답하거나 갈등이 생기거나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무묘호렌게교"를 구창했습니다.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는 연희동의 신청사 법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강법사님과 따뜻하게 맞아주신 신자님들을 만나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저는 화물차로 생수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몇 달 안에 이직률이 50%를 넘을 만큼 힘든 일이고, 사고 위험도 높은 직업입니다. 처음 접하는 일이라 무작정 뛰어들어 일하면서 아찔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어느 날, 브레이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라이닝 문제일거라고 생각하며 며칠을 평소처럼 일했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점점 커져서 결국 불안한 마음에 근처 카센터에 들렀습니다.
카센터 직원과 함께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운전을 한 후 정비소로 들어가려는 순간, "핑!" 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 라이닝이 떨어져 나가며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카센터 사장님은 매우 놀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속도를 내고 주행 중에 라이닝이 떨어졌다면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날의 상황을 곰곰이 되짚어보니, 무지한 저를 카센터로 이끌어주신 보이지 않는 부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1년 동안 작고 큰 사고나 부상은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로 인해 본문불립종을 만나게 된 것이 제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평온합니다. 물론 일도 힘들고 과거의 후회나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희망과 감사가 더 큽니다.
예전에는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처럼 앞만 보고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았다면, 지금은 입신을 통해 "나무묘호렌게교"를 구창하며 이렇게 느끼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달려보렴. 차에서 내려서 심호흡도 하고 주변 경치도 즐겨보자. 내가 네가 가야 할 목적지를 잘 살펴보고 도와줄게.’”
법사님은 “나무묘호렌게를 구창하는 것은 자신의 업를 씻는 수행”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조상으로부터, 부모로부터, 그리고 제가 지어온 악업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선 저이지만, 나무묘호렌게교를 구창하는 공덕으로 여생을 보다 보람 있고 평화로운 삶으로 바꾸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본문불립종으로 이끌어주시고 지금은 득도하셔서 원묘사의 강사님으로 활동 중이신 후쿠모토강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강사: 본문불립종의 승려
구창: 입으로 나무묘호렌게교를 부르는것
나무묘호렌게교: 상행보살님이 전해주신 묘법